구약 번역을 위한 구약본문 전래과정

구약 본문을 주해하거나 번역하기 어려운 문장을 만날 때 과거 역본들을 참조할 때가 많다. 이유는 구약 히브리어 원문이 없고, 사본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사본을 지금처럼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일일이 손으로 베껴 적었기 때문에 베끼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 예를 들어 수정, 삭제, 첨가, 혼돈 등을 추정하기 위함이다.

성경 번역은 지금에만 중요했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도 히브리 본문이나 사본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번역을 시도했다. 그러한 역본들 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요한 역본들을 대강이라도 훑어보는 것이 성경을 번역하거나, 주석이나 번역서를 읽을 때 만나는 용어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다. 아래의 설명은 일반 독자를 위해 매우 간략하게 요약한 것이다. 조금 더 깊고 자세하게 알고 싶은 사람들은 각각의 역본에 대해 구글등을 검색하여 참조하길 바란다.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초 히브리 원본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 원본을 베껴 쓰거나 번역하면서 다양한 사본들이 전해 내려왔다. 원본이 없는 상황에서 원본을 추정하는 것은 사본들을 비교 비평하면서 추정해야 한다. 히브리 원문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참고를 하는 것이 고대에 번역된 번역본들이다.

  • 사마리아 오경(Samaritan Pentateuch)과 사해 사본(Dead Sea Scroll): 사마리아 사람들은 하나님이 직접 쓰셔서 모세에게 주신 책이라고 믿고 있다. 가장 오래된 책으로 적어도 기원전 8세기 이전에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사해 사본은 1947년부터 쿰란(Qumran) 동굴과 주변 사해 근처에서 발견된 구약본문으로 추정을 대략 기원전 80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칠십인경(LXX): 전해 내려온 히브리 구약 사본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책이다. 기원전 3세기경에 모세 오경을 번역하고 2세기에 나머지 구약을 다 번역했다.
  • 탈굼 성경(Targum): 구약 히브리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한 책이다. 탈굼의 어원은 ‘번역자’ 혹은 ‘해석자’이다. 대략 기원전 1세기로 추정한다. 예멘이 있는 유대인들의 일부가 지금도 이 경전을 사용하고 있다.
  • 페쉬타 성경(Peshitta): 대략 2세기경에 히브리 성경을 시리아 언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페쉬타’(Pehsitta)는 ‘단순한’ 혹은 ‘보통의’라는 의미이다. 시리악(Syriac)은 메소포타미아의 에데사 도시에서 기원한 동부 아람어의 방언이나 방언들이다. 누가 어떻게 번역했는지 상황에 대해선 잘 모른다.
  • 시노페의 아퀼라(Aquila of Sinope) 역본: 지금의 터키의 시노페 출신의 아퀼라가 번역한 역본이다. 열왕기나 시편 일부만 남아있다.
  • 고대 라틴성경(Vetus Latina): 대략 기원 후 100-200년 사이에 구약성경 전체를 번역한 책이 아니라, 칠십 인경이나 신약 사본을 수집해 놓은 책이다. 제롬이 4세기경에 번역할 때 참조했다.
  • 콥틱 성경(Coptic Bible): 기원 후 3-4세기경에 칠십인 경을 이집트 방언으로 번역한 성경이다. 이집트 네 가지 방언(Bohairic, Fayyumic, Sahidic, Akhmimic)으로 되어 있는데, 주된 방언인 보하이릭(Bohairic) 역본과 사히딕(Sahidic) 역본이 역본 연구의 중심을 이룬다.
  • 고딕성경(Gothic Bible): 4세기경에 울피라(Wulfila)나 그와 관련된 팀(?)이 동독 부족들이 사용한 언어인 고딕(Gothic)어로 알파벳을 고안하여 그 부족 언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이 성경을 울피라 성경이라고도 부른다.

 

 

 

2019-01-03T07:46:19+09:00